모자를 살짝: 치킨엔 페이스트리

작은 페이스트리 조각을 보면 왠지 가슴이 두근거린다. 저 안에 뭐가 들어있을까, 어떤 달콤한 크림이 채워져 있을까... 떨리는 마음으로 손을 뻗었는데 따끈따끈한 닭가슴살 수프가 들어있는 것만큼 맛있는 반전이 또 있을까. 꽃샘 추위에 어울리는 따끈따끈 훈훈한 페이스트리에 도전해보자.
필요한 재료 (2개분):
- 페이스트리 반죽 1롤
- 달걀 1개
- 버터 1큰술
- 당근 1개
- 양파 1개
- 셀러리 80g
- 마늘 1쪽
- 소금, 후추
- 채소 스톡 500ml
- 감자 1개
- 닭가슴살 1조각
- 밀가루 2큰술
- 파슬리 5g
만드는 방법:
- 페이스트리 반죽 위에 동그란 그릇 혹은 컵을 찍어서 원 네 개를 만든다. 원 안에 작은 원을 하나 더 표시한다.
- 달걀 노른자를 1에 골고루 바른 후 원 반죽을 두 개씩 겹친다.
- 2를 190°C로 예열한 오븐에서 10분간 굽는다. 모자처럼 툭 튀어나온 윗부분을 조심조심 잘라낸다.
- 냄비에 버터를 녹인 후 잘게 자른 당근, 다진 양파, 다진 셀러리, 다진 마늘을 함께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 후 볶는다.
- 4에 채소 스톡을 붓고 깍둑썰기한 감자를 넣은 후 20분간 끓인다.
- 5에 구운 닭가슴살 조각을 넣는다.
- 밀가루를 그릇에 담고 6을 한 국자 섞어 잘 녹인 후 다시 6에 넣는다. 잘게 다진 파슬리까지 넣으면 필링 완성.
- 3의 페이스트리 안에 7을 채워 넣고 잘라낸 뚜껑 혹은 모자를 살포시 올린다.
완성. 모자를 살짝 들어올리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한 조각 잘라먹으면, 입도 마음도 훈훈해진다. 아아, 진짜 봄이 오긴 오는구나. 물론 취향에 따라 귀여운 페이스트리 모자 안에 사과 무스나 시나몬 설탕 필링을 채워넣어도 좋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