슈 페이스트리가 3층, 커스타드 크림이 2배! 이것이 동유럽의 디저트 클라스

카르파티아 산맥을 아시나요? 폴란드와 세르비아, 루마니아, 우크라이나 등을 가로지르는 동유럽의 등뼈라고 할 수 있죠. 이 웅장한 산맥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케이크가 있습니다. 바로 폴란드 전통 케이크 '카르파트카(Karpatka)'인데요. 구불구불한 페이스트리의 모습이 마치 산등성이 같아서 붙은 이름입니다. 보통 카르파트카는 슈 페이스트리를 2층으로 쌓고 그 사이에 커스터드 크림을 바르죠. 하지만 먹고의 카르파트카는  슈 페이스트리가 무려 3층! 커스터크 크림이 두 배로 들어갑니다.

바삭바삭한 파이지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슈가파우더를 솔솔 뿌려 마무리하면, 대자연의 위엄을 입 안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. 지금부터 카르파티아의 만년설을 만나러 가 볼까요?

재료:

슈 페이스트리:

  • 버터 90g 
  • 물 105ml 
  • 우유 105ml 
  • 설탕 1큰술 
  • 밀가루 150g 
  • 달걀 4개 

푸딩 크림:

  • 우유 1리터
  • 달걀 4개 
  • 설탕 200g 
  • 바닐라빈 1개  
  • 전분 80g 
  • 버터 250g 

기타:

  • 베이킹 틀 3개(지름 22cm) 
  • 슈가파우더 

만드는 방법:

1. 팬에 버터를 녹이고 우유와 물, 설탕을 추가해 약불로 끓인다. 밀가루를 넣고 모든 재료가 잘 섞이도록 나무 주걱으로 계속 휘젓는다. 팬 밑면에 하얀 거품층이 생겨 반죽과 분리되고, 반죽이 덩어리지기 시작하면 충분히 익었다는 뜻이다. 팬을 불에서 내려 약간 식히고, 달걀 4개를 하나씩 추가하면서 섞는다. 

2. 베이킹 틀 아래 유산지를 깔고, 옆면에는 식용유를 바른다. 1번에서 완성된 슈 페이스트리를 3등분해서 베이킹 틀에 넣는다. 반죽이 익으면서 부풀기 때문에 틀 안에 반죽을 꽉 채울 필요가 없다. 또 윗면이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해야 산등성이 같은 느낌이 살아난다. 

반죽 3개를 하나씩 구우려면 190°C로 예열한 오븐에서 30분씩 조리한다. 조리 중에 오븐을 열면 반죽이 푹 꺼지니까 다 구워질 때까지 절대 열지 마시길. 3개를 한꺼번에 구우려면 오븐 온도를 175°C로 맞춘다.  

3. 이제 크림을 만들 차례. 팬에 우유와 달걀, 설탕, 바닐라빈, 전분을 넣고 잘 섞는다. 혼합물을 계속 저어 주면서 끓인 다음, 우묵한 그릇에 옮겨 담고 랩을 씌워서 식힌다. 크림이 실온(약 24°C) 정도로 식으면 버터를 넣고, 하얗고 폭신해질 때까지 핸드믹서로 휘젓는다. 부드러운 크림 상태가 되면 완성. 

4. 한 김 식힌 슈 페이스트리를 접시에 담고, 가장자리에 스프링폼 팬을 씌운다. 크림의 절반 정도를 덜어 바른다. 

5. 2번째 슈 페이스트리를 뒤집어 편평한 아래쪽에 크림을 바른다. 크림 바른 쪽이 아래로 가도록 해서 처음의 반죽 위에 올린다. 

6. 3번째 반죽도 똑같이 밑면에 크림을 발라 올린 뒤, 케이크를 최소 4~5시간 정도 냉장 보관한다. 하룻밤 정도 두면 더 좋다. 먹기 전에 케이크 위에 슈가파우더를 뿌려 마무리한다.  

보기에는 정교하지만 만들기는 그리 어렵지 않죠? 나른한 주말 오후, 커피와 함께 곁들이면 인생에 활력을 되찾아 주는 디저트랍니다. 해외 여행하기가 쉽지 않은 시국이지만, 식구들과 조촐한 폴란드 맛 기행을 떠나 보세요. 

슈 페이스트리를 더 다양하게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'슈크림 백조' 만드는 법도 같이 확인해 주세요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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